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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예비군 동미참 공익 4일간 훈련 후기 (용인 운학 과학화 훈련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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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예비군 동미참 공익 4일간 훈련 후기 (용인 운학 과학화 훈련장)

나폴나폴 2025. 8.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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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졸업으로 인해 올해부터 예비군이 일반 동원 훈련으로 전환되면서 걱정이 많았다.

 

예비군은 학생예비군 밖에 안 가봤고,

사격은 공익때 훈련소에서 쏜 경험이 전부였던 터라 괜히 훈련에 악영향을 주진 않을지

모르는 사람들이랑 같이 훈련 받는데 괜찮을지 온갖 부담이 많았다 ㅋㅋㅋ..

 

이번 예비군은 동원훈련2형으로, 훈련소는 용인 운학 과학화 훈련장으로 안내 받았다.

용인시에 있는 예비군 훈련 대상자들은 모두 해당 훈련장으로 배정되는 것 같았다.

 

입소 전 미리 검색해보니 훈련장까지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한다.

특히 수지구에서 가는건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야 해서, 자차를 가져가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일단 나는 수지구 각 예비군에서 제공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덕분에 교통 걱정은 없었다.

 

 

버스 없었다면 진짜 아찔했다.. 감사합니다..


1. 입소 절차

 

입소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 전자 검진
    • 간단하게 복용약이나 현재 증상 체크 용도
    • 다 체크하고 안에 계신 군무원? 분께 보여드리면 훈련장 안에 들여보내 준다.
  • 국방 모바일보안(외부인) 앱 설치
    • 카메라 사용 차단 용도 (영상통화, 촬영 전면 차단)
    • 아이폰, 안드로이드 각 운영체제별 설치 방법은 훈련 등록하러 가는길에 잘 안내되어 있다.
    • 나중에 훈련 퇴소할때 잘 해제해야 카메라 다시 사용 가능 (여러 블로그에 잘 정리되어 있다)
  • 훈련 등록 및 스마트워치, 훈련패치 수령
    • 금일 점심시간 식사 신청 여부를 이때 답한다.
      • 미신청 시, 식사비 8000원을 추후에 훈련비와 함께 입금받는다.
      • 그치만 PX 갈 시간은 충분해서 굳이 PX 가려고 식사 신청 안하는건 비추(!!)
    • 스마트워치 및 훈련패치 수령
      • 스마트워치로 훈련결과를 알려주고, 다음 훈련 예약이나 도시락 수령 등을 할 수 있어 편리했다.
      • 훈련패치는 각 분대번호랑 분대 내 번호가 있는데, 분대 내 번호가 1번이면 분대장이니 눈치껏 피하시길(!!)
    • 사물함 보관소에 개인 짐 보관 후 훈련 대기
      • 사물함은 목욕탕 사물함처럼 세로로 긴 형태라 짐 넣기에 충분했고, 각 사람마다 하나씩 이용 가능하다.
      • 사물함 보관소가 은근히 냉방도 세게 잘 틀어주고 조용해서 점심시간에 여기서 쉬는 사람 많더라 ㅋㅋㅋ

2. 용인 운학 과학화 훈련장 시설 후기

일단 흡연장이나 화장실, 물마시는 곳은 실내 훈련장 근처 곳곳에 있어서 걱정안해도 된다.

그리고, 생각보다 훈련과 훈련 사이의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쉴 시간도 충분하다.

(나는 넷플릭스로 그동안 밀린 '폭싹 속았수다'를 정주행했다)

 

시설은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리모델링한지 얼마 안되었다더니 화장실도 냄새 안나고 깨끗하고 잘 관리된 느낌이었다.

냉방도 시원하게 잘 되어서 좋았다.

 

점심식사는 도시락이었는데 맛없다는 후기도 많았지만 이번엔 구성도 괜찮았고 먹을만 했다.

특히 밥 양 진짜 많으니까 배고플 일은 없었다 ㅋㅋㅋ

 

3. PX


PX는 점심시간이 길기 때문에 점심 먹고 다녀와도 충분하다. PX 크기도 크지 않아서 회전율이 높다.
특히, 월/목에 대부분의 상품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때를 노려야 재고도 많고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기 좋다

 

그리고 PX가 점심시간에 한번 연 다음에, 물품 재고 채워서 3시 30분인가 부터 다시 오픈해서,

4시 퇴소 전에 오후 훈련이 일찍 끝났다면 이때를 노려 구매하지 못한 물건을 사러 가는게 더 좋았다.

 

가격은 기억나는대로 적어보자면..

  • 닥터지 블레미쉬크림 1만원대
  • 폴라포 240원
  • 로카티 11000원대
  • 박카스 젤리 900원대

 


4. 훈련 내용

각 일차에 받은 훈련은 다음과 같다.

기억 잘 안나는 훈련들이 있어서 구체적인 훈련 내용이나 명칭은 일부 부정확하다.

 

1일차
- 방독면 착용 훈련 (야외)
- 시가지 사격훈련 (야외)
- 영상사격훈련
- 안보훈련
- 개인화기훈련

2일차
- 초빙강사교육

- 영상사격훈련

- 야지 전술 (야외)

- 개인화기훈련

 

3일차

- 전시상황교육

- 영상사격훈련

- 야지 전술

- 시가지 사격훈련

- (기억 안남)

 

4일차

- 영상사격훈련

- 야지전술

- 핵 전술 훈련

- 시가지 사격훈련

- (기억 안남)

 

운학훈련장은 훈련할 때마다 교관들이 더위 지수? 라는 값을 참고하는데

온도와 습도, 날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훈련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실내 훈련으로 대체시켜준다.

 

나는 1일차 빼고는 대부분 실내 훈련으로 대체되어서

훈련장 간에 이동시에만 더웠고 나머지는 괜찮았다.

 

이동할 때 더우니 우산 같은거 쓰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어차피 다들 덥고 힘드니까 신경 안 쓰고 별 생각 없이 움직인다.

 

공익이라 잘 모르더라도 다들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훈련받느라 피곤하고 싸우면 귀찮아지니까

열심히 알려주시고 참여도 잘 해주셔서 부담없이 훈련도 잘 받고 왔다.

 

훈련은 빠르면 3시반에 다 끝나고, 짐 챙긴 다음 4시부터 점수 높은 조부터 점수 순으로 조기 퇴소한다.

나는 4일차에 거의 마지막 조로 퇴소했는데, 4시 40분쯤 퇴소한걸 보니 퇴소는 일찍일찍 잘 시켜주는 느낌.

 

무엇보다 교관, 조교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합격 점수 주시려고 하시고

훈련도 이왕 받는거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다보면 시간 금방 가서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예비군 몇년 더 받아야 하지만 안전하게 훈련 잘 받고 올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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